[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제 전력으로 남은 일정을 치르게 됐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의 눈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하든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 이후 양 쪽 눈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경기 도중 상대의 숱한 견제를 당한 결과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야가 완전치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 등 추후 하든의 눈 상태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다.
지난 2차전 도중에 눈 주변에 타박상을 입는 등 경기 도중에도 시야가 트이지 않아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든은 경기 후 곧바로 휴스턴으로 이동해 안과를 찾았다. 특히 왼쪽 눈이 좋지 않았지만, 검사결과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휴스턴은 전력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든의 결장을 피하면서 온전하게 3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하든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어김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경기당 36.5분을 소화하며 32점(.383 .304 .913) 5.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슛 성공률이 정규시즌에 비해 다소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제 몫을 해내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접전 끝에 패한 것을 감안하면, 휴스턴에게는 여러모로 아쉽다.
휴스턴은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4점차, 6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차전에서는 시종일관 뒤지다 경기 막판에 추격에 나섰고,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적지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다 패한 만큼, 휴스턴은 3차전을 따내면서 추격에 나설 필요가 있다. 3차전마저 내줄 경우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하든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경기 평균 36.4분을 뛰며 29점(.377 .337 .883) 6.4리바운드 7.1어시스트 2.1스틸 1블록을 올리고 있다. 정규시즌 때처럼 경기당 36점 이상을 퍼붓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휴스턴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다만 필드골 성공률이 시즌 때에 비해 떨어져 있어 공격 성공률이 소폭 떨어진 상태다.
한편, 휴스턴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경기를 내주고 있다. 지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오는 3차전에서도 하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이름값을 충분히 해낸 하든이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집중 견제가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보여 하든이 이를 뚫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크리스 폴을 위시로 여타 선수들의 도움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휴스턴이 3차전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커리도 어제 참고 뛴거 같은데 손가락 괜찮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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